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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프로그램수기

해외프로그램수기

리자이나 대학
작성자 이** 작성일 2009-05-21 조회수 1072
솔직히 한 학기 동안의 어학연수는 학생이나 선생님 모두에게 매우 짧은 기간으로 느껴진다.  하지만 단기간 동안 생각보다 많은 일들을 경험하고, 느끼고, 생각하게 해준 좋은 기회이므로 잠깐 리자이나 대학에 생활을 소개하고자 한다.

1. University of Ulsan Program
 장시간 비행으로 모두들 Jet Lag 때문에 바로 Level Test를 하기엔 불공정했다. 제 실력을 발휘 못할 수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대신, 2주 동안 캐나다 생활을 적응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을 들었다. 서양인들의 사고방식, 주의해야 할 사항 등을 비롯해 ESL 선생님들과 함께 수업을 듣는 것이다. 또한, Listening, Speaking, Reading, Writing 이 4가지 모두를 골고루 워밍업 학습을 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문제를 푼 점수로 수준을 나누기 보다는 직접 생활하면서 학생들의 Speaking이나 수업태도를 평가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2. ESL 수업과정
Level에 따라 수업 내용은 약간씩 다르지만, 기본 틀은 Core class와 Elective A/B class로 구성되어 있다. 나의 경우로 예를 들자면, Core class 는 040로 오전 11시 20분부터 1시 20분까지 3시간동안 담임선생님으로부터 수업을 들었다. 담임선생님에 따라 수업내용이  조금 다르지만, Rita(040A 담임)의 경우 대부분 Listening, Speaking을 중심으로 학습하는데 이는 특히, 한국 학생들이 약한 부분이다.  Documentary, Sitcom, News 등 시청하면서 문제를 풀고, 신문을 읽고 Presentation Practice, Discussion, 그리고 Debate 까지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도록 했다. 다음으로 Elective class는 자신이 직접 선택을 할 수 있다. 대부분 Academic Writing class를 선택하는데 Writing 실력 향상에 도움도 되고 리자이나대학입학시 필수과목이기 때문이다. Elective B class는 두 반이 하나로 묶어져 있다. 예를 들어 Public Speaking/ Reel Life Communication으로 나누어져 12주 동안 6주씩 2과목을 배울 수 있는 것이다.

3. Mid-term & Final Test
중간 기말고사는 교재에서도 배운 내용에서 나오는 내용은 전혀 없다. 다만, 교재와 관련된  주제로  Listening, Reading, Writing 에 문제가 나온다. Speaking 의 경우 미리 그 주제를 정해줘서 관련된 기사 3개를 제출하고, 그것을 중심으로 Presentation을 하는데 6~8분정도 발표를 한다. 중간 기말고사의 형태는 비슷하지만, 기말고사가 많이 반영되기 때문에 난이도가 높다.

4. Field Trip
총 3번의 야외수업이 있다. 각 class 마다 따로 가는 소풍으로 040A는 CBC 방송국을 견학했다. 다른 반은 도서관이나 박물관을 견학하기도 했다. Agribition(Agriculture+exhibition)으로 Rodeo를 관람하고 리자이나의 농경생활을 직접 볼 수 있다. 그리고 초등학교를 방문해 각 나라의 문화를 소개하는 일일수업이 있는데, 한국을 홍보할 수 있어 좋고 다른 나라의 문화를 배울 수도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5. 기타
Writing을 하면서 자신의 문법이나 실력이 매우 부족함을 느끼게 된다. 리자이나 대학 내에 무료영작교정소가 있는데, ESL 학생들 역시 사용 할 수 있으므로 잘 알아보도록 하자. 그리고 정규수업에 부족함을 느낀다면 Tutor를 구할 수 있다. ESL 사무실을 통해서 손쉽게 구할 수는 있지만, 그 비용이 매우 비싸므로 개인적으로 구하는 편이 낫다.

간략하게 설명하고자 했지만, 그 때를 되새기면서 사소한 것 하나까지도 나에게 있어 큰 도움이 된 것 같아 어느 것 하나 소홀하게 지나갈 수 없었다. 생활하는 동안 내 자신이 알게 모르게 많은 것들을 보고 느끼고 생각한 것 같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수업을 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자발적으로 참여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부끄러워서, 내 영어 실력은 아직 부족하니까 라는 생각들 때문에 더욱 실력을 늘릴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된 것 같다. 개인적으로 ESL 내에서 울산대학교 학생들이 가장 영어를 잘 한다고 생각한다.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 한다면 자신의 생각보다 훨씬 더 높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